최저임금 협상 결렬..'740원 차이' 팽팽

2010. 6. 3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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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740원의 차이를 끝내 좁히지 못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밤을 새운 마라톤협상도 소용없었습니다.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노동계와 경영계의 협상은 오늘(30일) 새벽 3시 반까지 이어졌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노동계가 제시한 시간당 최저임금은 4천850원.

올해 최저임금인 4천110원보다 18%는 올려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경영계는 한 푼도 올릴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무엇보다 현재 경기 상황을 판단하는 노사간 시각 차이가 큰 것이 문제입니다.

노동계는 올해 1분기 우리 경제가 5.8%나 성장했고,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을 보장하려면 그 정도 인상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경영계는 아직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은 만큼 중소기업들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이유를 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인철 / 경총 경제조사본부장

- "노와 사간에 의견 차이가 크진 않지만, 분명히 존재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이 좁혀지지 않았고…."

▶ 인터뷰 : 정의현 /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 "(경영계가) 동결안을 관철하겠다는 처음의 목적을 지금까지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일단 모레(2일) 저녁 8시에 다시 협상을 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최저임금을 둘러싼 노사간 740원의 인식 차이는 여전해 추가 협상도 진통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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