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스코·대우인터내셔널, 동시에 세무조사

2010. 6. 11.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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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7일부터 대구지방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특히 포스코가 인수 우선협상자로 결정돼 구체적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과 함께 세무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포스코는 지난달 공적자금관리위원회로부터 대우인터내셔널 매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포스코에 대한 세무조사가 5년 전에 실시됐다는 점을 들어 정기조사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한 조사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특히 포스코가 올해 납세자의 날 '국세 1조7000억원 탑'을 수상하는 등 성실 납세로 인정을 받아왔다는 점도 조사 배경에 관심이 커지는 이유다.

국세 1조7000억원 탑은 2007년 삼성전자의 1조3000억원 탑을 경신한 최대 규모다. 고액납세의 탑 수상 기업에 세무조사 유예 등의 혜택은 없다.

그러나 최고의 성실 납세자로 올해 국세청의 '인증'을 받은 기업에 대해 특별한 이유 없이 조사에 나서지는 않았을 것이란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국세청은 "개별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사 후 포스코에 대한 추징액 규모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제거래가 많은 포스코의 특성상 본청에서 일부 인원이 파견 나와 조사에 합류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세무조사 결과 추징액이 클 것임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포스코가 마지막으로 세무조사를 받은 것은 2005년 7월 정기조사로 당시 1704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국세청은 2005년 세무조사에서 포스코가 조세특례제한법상 임시투자세액(임투세액) 공제 등을 부당하게 활용해 수천억 원의 법인세를 탈루했다고 밝혔다.

[정욱 기자 / 박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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