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한국 성장률 5.8%"

2010. 5. 2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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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7% 성장 전망..회원국 중 2위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경제가 올해 5.8% 성장하고 내년에도 4.7% 성장해 회원국 가운데 성장률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26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5.8%로 예상해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전망치 4.4%에서 1.4%포인트 상향조정했다. 또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4.7%로 제시해 6개월 전의 전망치인 4.2%보다 0.5%포인트 올렸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OECD 회원국 32개국 중 터키(6.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이며 내년 전망치는 칠레(5.3%) 다음으로 높다.

OECD는 "한국은 수출과 확장적 재정정책의 영향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강한 회복세를 나타낸 국가 중 하나"라며 "재정지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의 활황에 따라 실업률이 감소하면서 올해 5.8%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업률은 올해 3.6%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지만 내년에는 경제성장에 따라 취업자가 늘어나면서 3.2%까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성장과 소득증가에 따라 물가상승 압력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2.8%에서 올해 3.0%로 오르고 내년에는 3.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OECD는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중기재정계획에서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데 집중해야 하며 중앙은행은 완화적 통화정책의 정상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특히 한국이 내년 이후에도 명목 기준 4%대의 성장률을 유지하려면 통합재정수지 적자 규모를 2013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0.5%까지 낮추고 공공채무도 GDP의 40% 미만으로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통합재정수지 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4% 수준이었다.

또 부분적으로 회생가능성이 없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피하기 위해 중소기업 신속 자금지원 프로그램도 단기적으로 철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OECD는 세계 교역량의 회복으로 우리나라 수출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11.1%, 12.6% 등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수입 역시 올해와 내년에 각각 14.2%, 11.9% 급증하면서 순수출의 성장에 대한 기여도는 올해 -1.0%, 내년에는 0.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내수회복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는 규모가 줄면서 지난해 GDP 대비 5.1% 수준에서 올해는 1.7%, 내년에는 1.6%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기업투자는 증가하는 반면 주택건설 투자는 미분양주택과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OECD는 세계 9대 수출국인 한국의 주요 리스크는 주로 해외 경제여건이라며 세계 교역 성장세와 원화가치의 급변이 순수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여건으로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 구조조정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과 대출비율이 높은 가계가 소득의 증가분을 소비에 사용하지 않고 가계수지를 개선하는 데 사용하면 경기 회복이 둔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OECD는 세계 경제는 올해 4.6%, 내년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해 지난해 11월 전망치에서 각각 1.2%포인트, 0.8%포인트 상향조정했다.

just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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