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가 금값..6년來 최대 급등

2010. 5. 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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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배추김치의 대체재로 인기가 높은 열무의 가격이 6년여 만에 사상 최대로 뛰면서 서민 장바구니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신선채소의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8.9% 오른 가운데 열무는 76.9%가 급등해 2004년 3월(111.4%) 이후 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는 최근 이상기온으로 열무를 포함한 채소의 재배 환경이 열악했기 때문으로 평소 2천~3천원 수준에 구입할 수 있었던 열무 1단이 5천원선까지 뛰었을 정도다.

열무는 서민들이 값 비싼 배추 대신 김치를 담는 재료로 사용되고 있어 체감 물가는 더욱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4월에 워낙 기후가 좋지 않아 채소의 경우 단기적으로 가격이 급등한 측면이 있다"면서 "그러나 5월 들어 봄 상품이 본격적으로 출하면서 가격 급등세도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상 식탁에 자주 오르는 시금치와 풋고추 가격도 4~5년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4월 시금치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78.1%가 올라 2005년 8월(120.4%) 이후 최대였으며, 풋고추는 44.6%나 급등해 2006년 8월(57.7%) 이후 가장 높았다.

깍두기 등의 재료로 쓰이는 무는 4월에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2%가 올라 2008년 2월(70.8%) 이후 최고였으며, 파는 83.4% 상승해 2008년 3월(134.5%)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호박은 4월에 39.5% 올라 2007년 11월(44.3%) 이래, 가지는 22.6% 올라 2008년 3월(45.8%) 이래 상승폭이 최대였다.

한편 지난 4월에 전년 동월 대비로 가장 많이 물가가 오른 신선채소 1~5위는 파(83.4%), 시금치, 열무, 배추(67.3%), 무였다.

< 신선채소 물가 >(단위:%, 전년 동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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