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빚, 사상처음 200조 돌파..3년새 2배(상보)

김재은 2010. 4. 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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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213조..에너지·도로시설 투자, 임대주택사업 탓

- 순익 2.3조..금융위기 전 `절반`수준 그쳐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지난해 공기업들의 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웃돈 가운데 평균 부채비율은 153.6%로 전년대비 2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에너지, 운송부문의 시설투자와 임대주택 건설, 경제자유구역 등 국책사업 본격화에 따른 차입 확대 영향으로 풀이된다.

▲(단위:조원)

16일 기획재정부가 2009회계연도 23개 공기업 결산을 확정한 결과 지난해 공기업의 총부채는 213조2042억원으로 20.4%(36조1000억원) 늘어나며 사상 첫 200조원대를 돌파했다.

공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153.6%로 전년대비 20.1%포인트 상승했다.

공기업의 부채규모는 2003년 75조원에 그쳤으나 2006년(118조9000억원) 처음 100조원을 돌파한 이후 3년만에 200조원마저 넘어선 것.

특히 부동산 부문의 경우 임대주택 건설, 경제자유구역, 평택 미군기지 이전 등으로 자산과 부채가 각각 24조9000억원, 24조3000억원 늘었다. 토지주택공사의 부채비율이 525%에 달하는 등 부동산분야 공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465.5%로 전체 평균을 3배가량 웃돌았다.

23개 공기업의 총자산은 342조원으로 13.6%(42조2000억원) 증가했고, 총 자본은 138조7904억원으로 4.4%(6조1452억원) 늘었다.

23개 공기업의 매출액은 95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0.2% 늘었다. 총 순이익은 2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706.7%(2조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에 공기업 순익이 3000억원으로 급감한데 따른 것으로 2007년 순익(5조2000억원)에 비해선 2조9000억원(55.7%)나 적은 수준이다.

재정부 측은 "순익 증가는 한전, 석유공사 등 에너지 부분의 실적이 유가하락과 환율 안정덕에 전년대비 3조2000억원 개선된 반면 부동산 경기 침체로 토지주택공사, 대한주택보증 등 부동산 부문에서 실적이 1조6000억원가량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올해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공기업들의 매출과 순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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