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합과징금에도 끄덕없는 LPG가격..삼성 진입으로 무너질까?

2010. 4. 1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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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경제부 양승진 기자]

5월부터 삼성토탈이 액화석유가스(LPG) 판매 사업에 본격 나선다.

LPG시장에서 기존 SK가스·E1의 2강체제가 무너지게 되는 셈이다. 따라서 담합이 줄고 소비자 가격이 떨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토탈은 지난해부터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530억원을 투자, LPG 저장탱크를 짓고 연간 수입분 100만t 중 40만t을 자동차용으로 국내에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 측은 내년에 저장시설을 배로 늘려 시장을 적극 개척한다는 입장이어서 LPG 시장은 E1, SK가스, 삼성토탈의 3파전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토탈은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 경쟁사보다 가격을 낮출 것으로 예상돼 다른 수입사들도 경쟁에 뛰어들게돼 LPG 소비자 가격이 떨어질 것이린 전망이 우세하다.

정부도 삼성토탈의 시장 진입에 거는 기대가 크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시장을 2개 회사가 지배하다가 3개 회사가 경쟁하는 구조로 바뀌면 담합이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가스산업에 대한 신규 사업자의 진입규제를 지속적으로 완화할 입장이어서 가스업계의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말 6개 LPG 업체는 담합으로 공정위로부터 사상 최대 과징금(6,689억 원)을 부과받았다.

하지만 엄청난 과징금에도 아랑곳 없이 업체간 LPG가격 차이는 미미한 수준이다.

LPG 수입사인 SK가스와 E1의 4월 ㎏당 판매가격(충전소 공급가) 차이는 프로판 0.01원, 부탄 0.4원에 불과해 사실상 똑같은 수준이다.broady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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