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안심 못해..원산지 위반 무더기 적발

이병희 2010. 2. 1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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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명절을 앞두고 관세청이 원산지를 속이는 제수용품 특별단속에 나섰습니다. 재래시장보다 대형마트와 전문점에서 원산지 속이는 사례가 많이 적발됐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 농산물 수입업체에서 잣을 선별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포대 자루에는 '중국산'이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찍혀있지만 이 업체는 잣 8톤 약 2억 2천만원 어치를 원산지 표시 없이 식품 가공업체에 납품하다 관세청에 적발됐습니다.

대형마트의 한 수산물 입점업체는 중국산 조기를 10 마리씩 포장하면서 원산지를 목포 참조기로 둔갑시켜 판매하다 적발됐습니다.

관세청이 지난달 20일부터 그제까지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원산지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66개 업체가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거나 아예 표시하지 않다가 적발됐습니다.

적발된 장소 별로 보면 대형마트와 전문점이 각각 42%와 34%로 가장 많아 소비자들이 즐겨찾는 대형마트와 전문점이 여전히 원산지를 속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관세청은 제수용품의 경우 소비자들이 가급적 수입산 대신 국산품을 선호하는 심리를 악용해 원산지 표기를 교묘하게 위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주요 품목 위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병희 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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