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한국 車생산 인도에 밀려 세계 6위

2009. 11. 2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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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만대서 정체..올해보다 한단계 하락(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한국의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연간 410만대 수준에서 정체하면서 2015년 인도에 밀려 세계 6위로 하락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세계경제전망에 첨부한 '자동차 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자동차 생산 메이저 17개국 중에 한국의 자동차 생산량이 올해 410만대를 기록해 세계 5위를 기록하겠지만 2015년에는 413만5천대로 세계 6위까지 밀릴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란 현대.기아차 등 토종 완성차업체와 르노 삼성, 지엠 대우 등 외국계 회사가 국내에서 만든 모든 자동차 대수를 말하는 것으로, 현대차의 해외 공장 등은 현지 국가 생산량으로 집계된다.

즉 OECD는 한국이 해외에 자동차 공장 건설을 통해 세계 자동차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는 있겠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제조업의 대표산업인 자동차 산업이 높은 토지 비용, 강경한 노조, 고임금 등으로 더 이상 성장하지 않을 것으로 본 것이다.

올해 자동차 생산량은 유명 완성차업체들이 대거 진출해있는 중국이 1천150만7천대로 1위를 기록하고 일본(1천52만1천대), 미국(969만6천대), 독일(629만5천대), 한국 순으로 예측됐다.

이어 인도(293만8천대), 프랑스(292만2천대), 스페인(243만5천대), 영국(144만5천대), 멕시코(136만3천대), 캐나다(129만7천대), 이탈리아(102만1천대)가 뒤를 이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5년에는 중국이 1천375만5천대를 생산해 부동의 1위를 고수하는 가운데 미국(1천87만5천대)이 일본(1천39만9천대)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설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독일(668만2천대)이 4위 자리를 유지한 가운데 인도(449만2천대)가 한국(413만5천대)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프랑스(285만9천대), 스페인(241만9천대), 멕시코(183만8천대), 영국(169만8천대), 캐나다(128만4천대) 순으로 전망됐다.

2015년 자동차 생산량을 2009년과 비교했을 때는 중국이 무려 224만8천대나 급증해 글로벌 자동차 생산기지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평가됐다.

인도와 미국도 각각 155만4천대와 117만9천대가 늘어 큰 폭의 생산량 증가가 예상됐으며 멕시코(47만5천대), 독일(38만7천대), 영국(25만3천대)도 수십만 대 수준의 증가로 분석됐다.

반면 한국은 2015년 자동차 생산량이 2009년에 비해 3만5천대 늘어나는데 조사 대상 17개국 가운데 증가 폭이 스웨덴(7만6천대), 터키(6만2천대)에 이어 9위에 머물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일본(-12만2천대), 이탈리아(-11만4천대), 오스트리아.벨기에(-9만대), 프랑스(-6만3천대), 스페인(-1만6천대), 캐나다(-1만3천대)는 자동차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 관계자는 "고임금, 저생산성으로 인해 완성차 업체들이 국내를 외면하고 해외에 공장을 짓고 있어 고용 및 경제 성장 제고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특히 자동차의 경우 현지 생산, 현지 판매가 추세라서 국내로 공장 유치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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