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日 경상적자 10년간 200조 육박

2009. 8. 1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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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근영 최현석 홍정규 기자= 지난 10년간 대일(對日)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2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계산됐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999년∼2008년 10년간 대일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1천749억4천12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10년간 원.달러 평균환율인 달러당 1천121원을 적용하면 이 금액은 196조1천100억원으로 계산된다.

대일 경상수지 적자는 2003년 170억6천920만 달러에서 2004년 221억3천790만 달러로 뛰었다. 이어 ▲2005년 221억6천170만 달러 ▲2006년 251억1천920만 달러 ▲2007년 288억1천180만 달러 ▲2008년 253억880만 달러 등으로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지난 10년간 대일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수지는 1천777억6천80만 달러의 적자였고 서비스수지는 5억2천500만 달러의 흑자였다.

작년 상품수지 적자는 254억1천600만 달러로 전년의 254억6천920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서비스수지 적자폭은 일본 관광객의 한국 입국 증가 등으로 인해 31억4천630만 달러에서 1억7천280만 달러로 줄었다.

일본 외의 다른 지역별로는 한국의 대 중동 경상수지 적자가 지난 10년간 2천873억8천650만 달러로 계산됐다.

대 동남아 경상수지는 지난 10년간 1천692억4천180만 달러의 흑자였다. 이어 중국 1천389억1천360만 달러, 유럽연합(EU) 992억6천80만 달러, 미국 816억4천720만 달러, 중남미 707억8천380만 달러 등의 흑자로 집계됐다.

한편, 올 들어 7월까지 대일 무역수지 적자액은 148억1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201억9천만 달러에 비해 26.6%가 줄었다.

이는 환율변동 등으로 수출이 늘고 여행수지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내수부진으로 수입이 줄어든 것도 대일적자 감소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대일 적자 문제는 매우 오래되고 구조적인 문제"라면서 "부품.소재, 원천기술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하되 휴대전화를 비롯한 IT분야 등 우리가 강한 분야를 더욱 발전시키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keunyoung@yna.co.kr < 실시간 뉴스가 당신의 손안으로..연합뉴스폰 >< 포토 매거진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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