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줄고 임금은 높고..기업 비효율 높아졌다

안승찬 2009. 6. 1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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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노동생산성 8.7% 하락..07년 수준보다 낮아

- 생산성 떨어졌지만 명목임금은 높아져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기업들의 비효율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노동 투입량에 비해 생산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노동생산성은 2년전인 지난 2007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19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상용근로자 5명 이상 7208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1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112.6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 11.5% 하락에 이어 2분기 연속 내림세다. 이는 지난 2007년 1분기의 노동생산성인 112.9보다 낮은 수준이다.

▲ 연도별 제조업 노동생산성 추이

제조업 노동생산성 지수는 제조업 산출량을 근로자와 근로시간을 곱한 값인 노동투입량으로 나눈 것으로, 2005년을 기준인 100으로 삼는다. 100을 넘어서면 2005년보다 생산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1분기 노동투입량은 전년동기대비 8.3% 줄었지만 증가했지만, 설비투자(-23.5%)와 민간소비(-4.4%), 수출(-14.1%) 등이 부진하면서 제조업 산출량이 노동투입량보다 훨씬 큰 폭인 16.3% 급감했다.

부문별로는 상대적으로 생산성에 우위를 보이던 IT(-9.7%), 중화학공업(-8.5%), 대기업(-10.6%) 부문의 노동생산성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해 경기침체의 충격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노동생산성이 떨어지면서 시간당 명목임금을 노동생산성으로 나눈 단위노동비용은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14.4% 상승한 105.3을 기록,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이 8.7% 줄어든 데다 시간당 명목임금은 전년동기대비 4.4% 상승하면서 단위노동비용이 높아졌다. 그만큼 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이 후퇴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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