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주식비중 범위확대..'주식매수 줄일듯'

이정훈 2009. 3. 2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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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주식 투자목표비율 변동폭 ±5→±7%로

- 시장 불확실성·10%룰 등 감안한듯…신규매입 줄듯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국민연금기금이 올해 국내주식 투자를 당초 계획보다 줄일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이 불안해질 때마다 시장에 버팀목이 됐던 국민연금의 역할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5일 전재희 장관 주재로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국민연금기금의 국내·외 주식과 국내채권 투자목표비율 변동범위를 확대하는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

국민연금은 현재 ±5%포인트 내에서 국내주식 투자목표비율을 임의로 조정할 수 있는데, 앞으로는 이 변동폭이 ±7%포인트로 확대된다. 결국 올해 17.0%인 국내주식 투자목표는 최저 10.0%, 최고 24.0%까지 허용되는 셈.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허용 범위도 ±1.5%에서 ±2.5%로, 국내채권에 대한 허용범위도 ±10.0%에서 ±13.0%로 확대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의 투자허용범위를 확대해 시장 변동성 증가로 인한 투자비중의 변화를 흡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민연금기금은 올해말까지 국내주식 투자목표를 17.0%로 높일 계획이었는데, 지난달말 기준으로 투자비율은 12.2%에 불과했다. 투자목표 허용범위를 넓혀 목표치에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주식을 사들이는 걸 막아보겠다는 의도다.

특히 이날 위원회에서 복지부는 미국 캘리포니아연금인 캘퍼스가 지난해말 주가가 급락하면서 주식투자 목표비중 허용범위를 크게 확대한 사실과 "현금비중을 크게 늘려 투자위험을 줄이고 향후 투자기회를 모색하려는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여 이같은 해석에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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