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적은 없었다' 수출 사상최대 33% 추락

안승찬 2009. 2. 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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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수출 216.9억불..32.8% 급감

- 자동차 55% 급감..반도체도 47% 줄어

- 수입은 32.1% 감소한 246.6억불..한달만에 다시 무역적자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수출에 적색 경고등이 켜졌다. 1월 수출이 사상 최대폭인 33% 급감하면서 3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지속했다. 무역수지도 1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2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1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2.8% 감소한 21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금까지 기록한 수출 감소폭 중 최대 규모다. IT버블이 꺼지던 지난 2001년 7월에 기록한 21.2% 감소폭보다 더 크다.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중국과 미국, 일본 등 주요 수출국의 해외 수입이 큰 폭 감소하면서 수출에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국내 수출 비중이 가장 큰 중국(21.7%)의 경우 지난해 11월 수입이 17.9% 감소한데 이어 12월에는 21.3% 줄어드는 등 갈수록 해외 수입이 줄어드는 추세다.

또 1월이 설 연휴 영향으로 지난해 1월보다 조업일수가 2.5일 감소한 데다 월초 자동차업체들의 감산과 전자업체의 조업중단, 조선업체의 집단휴가 등도 수출 감소를 부채질했다.

주력품목별로는 선박류가 20%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 모든 품목이 수출 감소세를 보였다. 무선통신기기가 20% 감소했고, 반도체는 47% 줄었다. 자동차는 55% 급감했다.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이 32.2% 급감하며 3개월째 30%대의 수출감소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미국이 21.5%, 일본이 29.3%, EU가 46.9% 줄어드는 등 대부분의 지역이 두 자릿수의 수출 감소세를 기록했다.

1월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32.1% 감소한 246억6000만달러로,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98년 7월 43.9% 급감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원유가 46% 감소하고 ․석유제품이 64% 줄어들었지만 가스와 ․석탄은 각각 동절기 수요와 도입단가 상승으로 각각 51%, 62% 증가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23.6%, 21.6% 줄어들며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수출이 급감하면서 무역수지는 29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지난해 12월 5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지 한달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지식경제부는 "최근 우리나라 뿐 아니라 주요 수출경쟁국가도 큰 폭의 수출감소세를 기록하며 세계 교역규모 급감이 심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총력수출지원단을 중심으로 품목별·지역별 수출입 상황 점검과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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