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8년여만에 순채무국 전환

입력 2008. 11. 28. 12:02 수정 2008. 11. 2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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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 순대외채무액 -251억弗(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한국이 8년여만에 순채무국으로 전환했고 단기외채의 비중은 45% 수준으로 올라갔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9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251억 달러로 지난 6월말의 17억달러에 비해 268억 달러 줄었다.

순대외채권이 마이너스여서 순채무국이 된 것은 2000년 1분기(-58억4천만 달러)이후 처음이다.

순대외채권은 2006년 1분기에 1천303억2천만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작년 1분기에는 956억2천만 달러, 올해 같은 분기에는 131억6천만 달러로 줄었다.

한국이 순채무국으로 전환한 것은 대외채권이 6월말 4천223억4천만 달러에서 9월말 3천999억9천만 달러로 223억5천만 달러 줄어든 데다 대외채무는 4천206억4천만 달러에서 4천250억9천만 달러로 44억4천만 달러 늘었기 때문이다.

한은의 양재룡 국제수지팀장은 "외국인 주식투자의 감소로 대외자산이 감소하면서 순채무국으로 전환했다"면서 "그러나 상환부담이 없는 외채 1천112억 달러를 빼면 순대외 채권은 861억달러로 계산되는 만큼 표면적인 순채무 수치를 놓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대외채무 가운데 단기외채는 1천894억2천만 달러로 6월말의 1천746억9천만 달러에 비해 129억4천만 달러 늘었으며 장기외채는 2천441억6천만 달러에서 2천356억6천만 달러로 84억9천만 달러 줄었다.

이에 따라 단기외채의 비중은 44.6%로 3개월전의 42.0%에 비해 2.6%포인트 올라갔다.

유동외채(단기외채+장기외채중 1년이내 만기도래분)는 2천271억2천만 달러로 6월말의 2천208억2천만 달러에 비해 62억9천만 달러 늘었다. 전체 대외채무 가운데 유동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52.5%에서 53,4%로 올라갔다.

부문별 대외채무를 보면, 은행부문이 2천218억7천만 달러로 6월말의 2천115억7천만 달러에 비해 103억1천만 달러 늘었다. 그러나 일반정부는 86억5천만 달러, 통화당국은 15억7천만 달러 각각 줄었다.

대외투자자산액은 5천410억2천만 달러로 6월말의 5천835억9천만 달러에 비해 425억7천만 달러 줄었다. 이는 해외 주가하락에 따른 보유주식 평가손실이 192억5천만 달러에 이르렀고 통화당국의 준비자산(외환보유애 해외투자)이 128억8천만 달러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9월말 현재 외국인의 대내투자 잔액은 6천957억5천만 달러로 3개월전의 7천787억5천만 달러에 비해 730억 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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