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졸자 10명 중 4명이 '백수'
지난 2월 말 대학 문을 나선 대졸자 10명 중 4명이 실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연구원 남재량 노동정책분석실장이 15일 발표한 '체감 청년실업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졸업한 대졸자 가운데 38.3%가 직장을 구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통계청이 15~29세 청년 전체를 대상으로 해 지난달 발표한 청년 실업률(8.5%)의 4.5배 수준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졸업자 18만8000명 가운데 6만6000명이 일자리를 구했으나 4만1000명은 실업 상태이다. 취업 준비 중이거나 대학원에 진학한 비경제활동인구는 8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대졸자 실업률은 2008년 국제 금융위기 이후 높아지는 추세다. 2007년 2월 25.5%, 2008년 2월 29.4%였으나 2009년 33.7%, 지난해 41.8%를 기록했다. 신규 대졸자 비경제활동인구 비율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2007년 34.0%, 2008년 37.8%, 2009년 40.8%, 2010년 42.8%로 매년 상승하는 추세다.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임금 격차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연구원의 '2010년 임금동향과 2011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비정규직 월급은 125만8000원으로 정규직(229만4000원)의 54.8%에 불과했다. 2007년 63.5%, 2008년 60.9%이던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임금은 2009년 54.6%로 하락한 뒤 여전히 격차가 줄지 않고 있다.
< 이영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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