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성장산업도 중·일 '샌드위치' 신세 되나

정병준 2011. 12. 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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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최고기술보유국 일본, 10년 후엔 중국이 앞서
전문인력 양성·정부 R&D 지원 필요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한국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태양광, 풍력, 전기자동차, 스마트기기, 바이오 등 신성장동력 산업의 기술수준이 중국에도 추월당할 위기에 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전문가를 대상으로 신성장동력 산업의 기술수준에 대해 조사한 결과, 현재 한국의 기술수준은 일본에 뒤쳐지고, 조만간 중국에도 추월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일본은 현재 종합기술수준, 원천기술, 전문인력, 양산기술 등에서 우리나라를 모두 압도하고 있으며, 10년 후에는 중국이 일본을 앞지르고 원천기술을 제외한 전문인력 수준과 양산기술 모두 한국과 일본을 추월할 것이란 예상이다.

전문가의 대다수인 90.4%는 신성장동력 산업 최고기술 보유국에 대해 일본이라 답했다. 한국과 중국이라고 응답한 전문가는 각각 4.8%에 불과했다. 원천기술(92.8%), 양산기술(54.8%), 전문인력(82.8%) 모두 일본이 최고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10년 후 최고기술 보유국을 묻는 질문에 전문가들은 중국 40.0%, 일본 35.0%, 한국 25.0%의 순으로 답했다. 10년 후 원천기술 분야에서 일본이 여전히 가장 앞설 것으로 보는 시각이 77.8%로 가장 많았으나, 양산기술과 전문인력은 중국이 가장 앞설 것으로 보는 의견이 각각 60.7%, 55.6%로 과반수를 넘었다.

아울러 최고 기술보유국(100점) 대비 한국 신성장동력 산업의 기술수준을 78.9점으로 보며, 최고기술국인 일본 대비 3~5년 떨어져 있다고 판단했다. 또 한국의 원천기술에 대해선 최고기술국 대비 72.6점, 양산기술은 86.9점, 전문인력 수준은 75.9점으로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신성장동력 산업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할 과제로 `전문인력 양성`(27.7%)을 꼽았고, 이어 `정부의 연구개발(R & D) 지원`(22.9%)을 지적했다.

전경련은 내년 신성장동력 산업 환경은 유럽재정위기와 경기하락에 따른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보조금 축소 및 수요 위축으로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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