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김치 '전면 철수'는 아니니 다행이지만.."

장시복 기자 2011. 11. 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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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철수·자제 권고엔 따를 것..B2C는 사업 지속"

[머니투데이 장시복기자]["B2B 철수·자제 권고엔 따를 것‥B2C는 사업 지속"]

식품업계가 뒤숭숭하다. 두부를 포함한 김치, 햄버거용 식빵, 김, 원두커피 등 주요 품목이 4일 대거 '중소기업 적합업종 2차 발표'에 선정되면서다.

이번에 포함된 기업들 일각에선 "동반 성장 취지는 이해하나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과정인데 위원회가 너무 앞서나간 발표를 했다"고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예상보다 많아진 품목에 당황하는 기색도 엿보였다. 이번 2차 발표에는 B2B(대형 급식 등) 시장에서 빠지거나 확장·진입을 자제해 달라는 조치가 주류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관심을 끈 품목은 두부. 풀무원·CJ제일제당·대상 등 '빅3' 업체의 포장두부 시장점유율이 80%를 넘는 분야다. 특히 이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풀무원이 점유율 절반을 차지해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돼왔다.

다행히 포장두부는 현 상황에서 확장을 자제하고 비포장 두부시장 진입을 자제하는 선에 합의됐다. 판두부는 자진 철수키로 했지만 전면 철수 조치는 면한 것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B2C 시장은 기존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OEM 기업을 추가 확장해 생산량을 늘리는 것은 자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비포장두부 시장에도 진출을 자제키로 했다.

다만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판두부 시장에서 우리 회사의 규모는 30억~40억원 수준이지만 총 1700억원의 시장 규모인데 이 큰 시장을 포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반김'으로 유명한 동원F&B는 "우리가 국내 김 시장 점유율 1위지만 그동안에도 점유율 10% 정도밖에 차지하지 못할 정도로 중소 업체들이 많았던 터라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종가집 브랜드로 포장김치 시장의 60%를 넘게 차지하고 있는 대상FNF도 일반식당·대학 등의 시장에서 철수하고 중고교·군납은 자제해달라는 조치와 관련 "아직은 모호한 문구로 발표돼 세부 이행 방식에 대해선 더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식품 업체들은 "B2B 시장을 축소하는 것은 이미 논의를 해와 예상됐었다"면서도 "어찌됐든 장기적으론 가정용 시장 보단 B2B 시장이 커질 수밖에 없어 사업 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공통적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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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장시복기자 sibok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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