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름값 사상최고가 경신 '초읽기'

한규란 2011. 9. 30. 12: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당 2041.01원..사상최고가까지 2.75원 남아
"환율 급등, 국내 기름값 한동안 오를 것"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서울 지역 휘발유가격이 리터(ℓ)당 2041원을 육박, 사상최고가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최근 환율이 급등하면서 원유 수입에 부담을 느낀 정유사들이 공급가 인상을 저울질 하고 있어 사상최고가 경신은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다.

29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서울지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일대비 ℓ당 1.22원 오른 2041.01원을 기록중이다. 지난 14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2043.76원과 불과 2.75원 차이. 사상최고가 돌파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서울지역 휘발유 가격은 지난 6일 2030원대를 넘어선 후 14일 사상 최고가를 찍고 연일 2030원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환율이 급등하면서 당분간 기름값은 더 오를 전망이다. 이달 들어 달러·원 환율은 유럽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급등하고 있다. 지난달 말 1066.8원이었던 환율은 지난 29일에는 1173.5원으로 치솟아 1200원에 바짝 다가섰다.

환율이 상승하면 국내 정유사들의 휘발유 공급가격도 오르기 마련. 달러를 주고 원유를 수입해 다시 원화로 기름을 파는 구조상 달러·원 환율이 오르면 기름값 상승 압력도 커지는 탓이다.

국제 유가가 이달 들어 3주 연속 하락했지만, 기름값이 폭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최근 환율이 급등하면서 국제유가 하락분마저 상쇄하고 있다"며 "한동안 기름값은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7월 14일, 경제중심 종합일간지 `이데일리` 신문창간▶ 이데일리ON, 무료로 이용하는 실시간 현재가 조회 1666-2200▶ 가장 빠른 글로벌 경제뉴스ㆍ금융정보 터미널, 이데일리 MARKETPOINT<ⓒ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안방에서 만나는 가장 빠른 경제뉴스ㆍ돈이 되는 재테크정보 - 이데일리TV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