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비싸다고 값싼 전기로 대체?

2011. 5. 29.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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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기름값이 오르자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전기 설비로 바꾸는 업체들이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처럼 흥청망청 전기를 쓰다보면 대규모 정전같은 비상상황이 닥칠 수도 있다는 것인데요.

당장 올 여름이 걱정입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평택에 있는 한 중소기업입니다.

최근 동을 녹일 때 사용하는 연료를 LNG에서 전기로 바꿨습니다.

가스값이 오르다보니 상대적으로 값싼 전기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중소기업 관계자]"예전에는 LNG 가스에 대한 생산비중을 두고 있었지만 전기요금이 절감효과가 크고 싸기 때문에 지금 전기로 대체했습니다."

서울 신림동에 있는 이 업체도 최근 기름 설비를 전기 설비로 교체했습니다.

고유가에 전기로 바꾸면서 한 달에 적어도 10% 정도 비용이 줄었습니다.

[인터뷰:업체 관계자]"저희 공장내에서 실제 그 전에는 유류나 이런 것들을 사용해서 많이 썼다가 2~3년 전부터 전기로 대체를 했습니다. 전기요금은 유류에 비해서 확실히 저렴했고요."

현재 우리나라 전기요금은 OECD 평균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습니다.

전기요금이 싸다보니 전기소비는 OECD 평균의 2배 가까이 됩니다.

1인당 전력 소비량은 이미 일본을 앞질렀습니다.

이처럼 고유가에 상대적으로 값 싼 전기 사용이 늘면서 전력 수요는 갈수록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 1월에는 전력사용이 7,300만 KW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당시 예비전력은 정부가 비상 상황으로 설정한 400만 kw선까지 다가섰습니다.

전기 사용이 심각한 상황에 다가서자 정부도 부랴부랴 전기요금 인상 계획을 밝혔지만 물가 부담때문에 여전히 인상안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녹취: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요금체계 문제와 그런 가운데서도 취약계층에 대해 어떻게 배려할 것인가, 전기요금이 올라갔을 때에 소비자들이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가 (포함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전력 생산 능력은 대략 7,800만 kw선.

전기 수요가 줄어들지 않을 경우 올 여름에도 사상 최대치를 또다시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렇게 되면 대규모 정전 같은 비상상황이 우리나라에서도 현실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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