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EO급 연봉, LG전자의 6배

이인묵 기자 redsox@chosun.com 2011. 3. 19.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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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원 대 10억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지난해 사내 등기이사 평균 연봉이 6배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18일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총에서 지난해 이윤우 부회장, 최지성 부회장, 윤주화 사장 등 3명의 사내 등기이사에게 총 179억48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1인당 평균 연봉은 59억8267만원으로, 성과급을 제외한 금액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임원 성과급을 3년치 성과를 평가한 뒤 이듬해부터 나눠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꾸었다. 따라서 제도 시행 첫해인 지난해에는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았다.

LG전자도 이날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주총을 열고, 지난해 이사 보수 최대 한도 45억원 중 24억10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사외이사 4명에게 지급한 2억8000만원을 제외하면 남용 전 부회장, 정도현 부사장 등 사내 이사 2명에게 평균 10억6500만원을 준 것이다. 이는 성과급을 포함한 금액이다.

연봉 격차는 올해 더 벌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성과급을 제외한 임원의 일반보수로 220억원을 책정했다. 등기이사 3명으로 나누면 1인당 평균 연봉은 73억3333만원이다. 올해는 지난해 받지 않았던 성과급도 나온다. 2008~2010년 3년간 성과보수 등을 합치면 사내 이사 3명은 올해 최대 150억원 성과급을 나눠 받는다. 1인당 50억원인 셈이다. 일반 보수와 성과급을 모두 합하면 1인당 최대 연봉은 123억3333만원, 월급으로는 10억2777만원이다. 삼성전자 CEO급 올해 월급이 LG전자 CEO급 이사의 지난해 연봉과 3723만원밖에 차이 나지 않는 것이다.

LG전자의 올해 이사 급여 한도는 45억원. 사외 이사의 몫을 빼면 1인당 최대 21억1000만원의 연봉을 받을 수 있으며, 월급으로는 1억7583만원이다.

하지만 지난해에도 한도액의 절반 정도만 급여로 지급했기 때문에 올해 실제 지급액도 이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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