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다'면서도 설 해외여행객 사상 최대

김지산 기자 2011. 1. 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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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산기자][경기 회복과 긴 연휴, 구제역 파동 영향]

 한파 만큼이나 주머니 사정이 썰렁하다고 아우성이지만 설 연휴 기간 국내 주요 국제공항들은 해외 여행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것 같다.

경기가 회복됐다고는 하지만 다시 꿈틀거리는 부동산값과 물가 상승을 걱정하면서도 해외여행 예약률은 이런 우려를 무색케 할 수준이다.

 28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해외 여행객이 58만8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설 여행객으로는 개항 이래 최대다.

국내 최대 여행사 하나투어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설 연휴(2월1일~4일) 기간 중 해외여행 예약 인원이 3만4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나투어가 1993년 창사 이래 최대 예약 인원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올해 예약자 수는 역대 최대 출국 인원을 기록했던 2008년 설 연휴(2월5일~8일)에 비해 36.5% 증가한 규모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인 129.3%에 이르는 수치"라고 말했다.

 긴 연휴 기간과 경기 회복, 원/달러 환율 하락 등도 해외여행객 급증의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구제역 파동으로 고향 방문 대신 해외여행을 선택한 사람들도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항공사들도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국제선 전체적으로 예약률이 89%에 달하고 있다. 동남아와 대양주노선은 99%로 자리가 없고 중국과 일본도 각각 93%, 84%에 이른다. 유럽과 미주는 각각 90%, 71%로 높은 편이다.

 아시아나항공의 2월1,2일 동남아와 일본노선은 이미 만석이다. 1일 출국 기준으로 미주노선과 유럽 노선도 각각 93%, 67%에 이른다.

 근거리 국제노선을 운항 중인 저가 항공사들에는 더 이상 예약이 쉽지 않을 정도다. 제주항공은 2월1일~3일까지 홍콩과 마닐라, 방콕, 세부, 일본 주요 도시 노선이 97% 이상 꽉 찼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설 기간 실제 탑승률과 올해 예약률을 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지만 작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예약이 몰리고 있다"며 "탑승률을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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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산기자 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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