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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판매 호조·자회사 실적개선으로 반기기준 '사상 최대'

- 매출액 17조9783억·영업익 1조5660억원..시장 예상 상회

- 쏘나타 등 실적 견인..2분기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현대차의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이 해외판매 호조 덕에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두며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현대차(005380)는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의 지난 상반기 경영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7.4% 증가한 17조9783억 원(내수 7조8372억원, 해외판매 10조141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3.1% 늘어난 1조5660억원을 기록했다.

경상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6% 증가한 3조520억원이었으며 당기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142.8%나 급증한 2조517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불확실한 경영여건하에서도 현대차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변화된 시장 및 제품 포트폴리오와 미국, 중국 등 해외공장 및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올해 상반기 판매대수는 85만5140대로 전년대비 18.9%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작년 하반기 출시 이후 지속적인 인기로 상반기 차종별 전체 판매 1위를 기록한 신형 쏘나타와 소형 SUV 시장을 이끌고 있는 투싼ix의 선전으로 전년대비 1.8% 증가한 32만397대를 기록했다.

해외판매는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는 물론 아중동·중남미 지역 등 신흥 시장에서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32.1% 증가한 53민4743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환율 하락(전년동기 대비 달러 14.0↓, 유로 16.0%↓)에도 불구, 총 판매대수 증가 및 제품 믹스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27.4% 증가한 17조978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은 전년대비 41.8%가 증가한 4조4006억 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원가율은 플랫폼 통합 지속 추진을 통한 유ㆍ무형적 시너지 확대 효과 등으로 전년대비 2.5% 포인트 감소한 75.5%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점차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신차 효과에 따른 판매 및 가동률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93.1% 증가한 1조566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도 8.7%로 전년대비 3.0%포인트 증가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은 미국ㆍ중국 등 주요 해외공장 및 자회사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 이익 급증 영향으로 전년대비 각각 136.6%, 142.8% 증가한 3조520억원과 2조5170억 원을 기록했다.한편, 현대차는 지난 2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현대차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1.4% 중가한 863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늘어난 9조5600억원을 나타냈으며 당기순익도 전년동기대비 23.3% 증가한 1조389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환경하에서도 현대차는 세계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며 "특히 미국에서는 신형 쏘나타ㆍ투싼의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6월 시장점유율 5.2%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점유율 5%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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