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휴대폰, 4년만에 적자..하반기도 쉽지 않아

조태현 2010. 7. 28. 13:2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2Q 영업손 1196억…4년만에 적자

- 매출액도 전년比 42% 급감

- "하반기 전망도 불투명…프리미엄 스마트폰 반응이 중요"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LG전자(066570) 휴대전화 사업이 4년만에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LG전자 전체 실적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LG전자 휴대전화 사업에 대한 전망이 앞으로도 밝지 않다는 점에 시장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 2Q 영업손 1196억…4년만에 적자

LG전자는 28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MC사업본부(휴대전화 등)가 1326억원(IFRS:국제회계기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년만의 적자 기록이다.

휴대전화 사업의 영업손실을 1196억원으로 집계됐다.

휴대전화 사업의 매출액은 3조37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에 비해서는 소폭 증가한 것이지만 지난해 2분기에 비해서 42% 급감한 수치다.

다만 판매량은 3060만대로 전분기에 비해 13% 늘었다.LG전자 MC사업본부는 지난 2006년 2분기 8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후 2006분기 흑자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이후 올해 1분기까지 매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LG전자 실적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에는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가량을 담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2분기에는 10.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부터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실기(失期) 등의 요인으로 실적이 악화돼 왔다. 결국, 지난 2분기에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만 것이다.

원인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부진. 지금까지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렇다 할 스마트폰 제품 자체를 내놓지 못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선진시장 중심으로 판가가 떨어지고 저가매출 비중이 늘어 수익성이 낮아졌다"며 "손익구조가 악화됐지만 미래 준비를 위해 연구개발, 신흥시장 유통채널에 대한 투자는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하반기도 쉽지 않아…제품 모멘텀 필요"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LG전자 MC사업본부의 하반기를 어둡게 전망하고 있다. 3분기 이후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겠지만, 본격적인 개선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새로 선보이는 스마트폰은 대부분 3분기 말쯤 출시될 예정"이라며 "아직 시장에 공개되지 않은 `비장의 제품`이 있으면 모르겠지만, 실적 회복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다. 일단 지난 2분기에 실적이 바닥을 찍긴 했지만, 연말까지는 실적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쟁사 제품에 비해 상당한 가격 디스카운트를 감내해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수익성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한은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이 3분기부터 출시돼 그 이후에나 실적 개선세가 보일 것"이라며 "4분기 말에 출시될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판매 상황을 봐야 이후를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향후 전망에 대해 "3분기부터 `안드로이드` 2.2(프로요) 버전을 탑재한 스마트폰 라인업이 글로벌 출시된다"며 "3분기에 실적이 소폭 회복된 이후 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4분기에는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를 탑재한 태블릿PC, 프리미엄급 스마트폰까지 출시해 모바일 제품 풀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며 "지금은 앞으로 2억대, 3억대 이상 판매 수준까지 성장하기 위한 필수 준비단계"라고 설명했다.

▶ 이데일리ON, 문자로 시세,추천,진단,상담정보 - #2200▶ 이데일리 모바일 - 실시간 해외지수/SMS < 3993+show/nate/ez-i > ▶ 가장 빠른 글로벌 경제뉴스ㆍ금융정보 터미널, 이데일리 MARKETPOINT<ⓒ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안방에서 만나는 가장 빠른 경제뉴스ㆍ돈이 되는 재테크정보 - 이데일리TV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