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맨들은 쉬고 싶어라

2010. 7. 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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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직장이라는 삼성그룹의 사원들도 일과 쉼 사이의 불균형을 자각하고 있었다. 삼성맨들은 업무에 비해 휴식 및 여가를 즐길 시간이 부족하다고 여겼다.

삼성그룹의 격월간 사보인 '삼성&유' 7,8월호는 휴가철을 맞아 삼성그룹 임직원 3641명을 대상으로 '삼성인이 생각하는 일과 놀이란?'을 주제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현재 자신의 삶은 일과 놀이, 일과 휴식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놀이나 휴식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31.5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비교적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답은 29.22%,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는 대답은 21.28%를 각각 차지했다.

삼성맨들이 마음껏 쉴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야근이었다. 설문 참여자의 28.68%가 휴가를 자유롭게 누릴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야근이 너무많아 휴가 가기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두고 온 일들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아서"라는 응답도 거의 비슷한 28.62%에 이르러 역시 업무 부담이 휴갓길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중에도 눈치없이(?) 연락을 하는 상사때문에 휴가를 떠나기 힘들다는 응답도 13.51%에 이르렀다.

주5일제 도입 이후 다소 늘어난 여유 시간을 삼성 직원들은 주로 가족과 함께 지냈다. 28.76%가 주말에 가족과 함께 보낸다고 응답했고, 레저 체험을 한다는 응답이 17.83%를 기록했다. 자기 계발에 투자한다는 임직원은 8.27%로 의외로 적었다.

취미 생활 및 놀이 문화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삼성 직원들도 인식하고 있었다. 55.52%가 업무 능률의 향상에 적절한 여가 및 취미 생활이 크게 도움된다고 밝혔다. 일정부분 도움된다는 응답도 38.78%에 달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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