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노조 전임자 3명만 남겨라".. 노사 팽팽한 대립

윤종성 2010. 6. 25. 15:3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두산중공업 노사가 24일까지 15차례의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절충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는 '타임오프' 적용에 대한 양측간 의견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25일 두산중공업(034020) 노조 관계자는 "전날 회사 측에서 노조전임자와 관련해 첫 공식 입장을 공문으로 전달해 왔다"며 "기존 11명인 노조 전임자 수를 3명으로 줄이라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조합원 수가 2073명인 두산중공업의 경우 노조전임자를 5명(1만 시간)까지 둘 수 있다.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가 규정한 '1000~ 2999명인 사업장'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법에서 규정하는 '최대 보장시간'일 뿐, 회사 측에선 이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이 노조전임자를 3명만 두라고 요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총 11명의 전임자를 두고 있는 두산중공업 노조는 회사 측에 '수용불가'라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예상치 못한 회사 측 요구에 당황해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특히 노사 양측간 견해차가 뚜렷해 합의점을 도출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노조 관계자들 설명이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24일까지 총 15차례의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서로 간의 입장 차이만 확인했을 뿐,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29일 남아있는 마지막 교섭 때까지 최대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겠지만, 그래도 협의가 안되면 다른 수단을 강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후 금속노조와 함께 4시간 부분 파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법이 시행되면 법이 정한 원칙과 기준에 따라 노사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고 전했다.

▶ 관련기사 ◀

☞두산重, 하반기부터 이익 개선 본격화..`매수`-도이치

☞오늘의 증시 일정(22일)

▶ 이데일리ON, 문자로 시세,추천,진단,상담정보 - #2200▶ 이데일리 모바일 - 실시간 해외지수/SMS <3993+show/nate/ez-i> ▶ 가장 빠른 글로벌 경제뉴스ㆍ금융정보 터미널, 이데일리 MARKETPOINT<ⓒ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안방에서 만나는 가장 빠른 경제뉴스ㆍ돈이 되는 재테크정보 - 이데일리TV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