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얄미운 '홈플러스'.. 유통기한 지난 제품을 '1+1'

정유진 2010. 6. 1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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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지난 제품 '1+1' 묶음 판매

홈플러스(대표 이승한)가 유통기한이 지난 자사상품(PB)을 기획상품으로 묶어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사는 최 모씨(35세.여)는 지난 12일 금천점 홈플러스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홈플러스 자사제품의 어묵을 구입했는데 어묵의 유효기간이 `6월 10일까지'였던 것. 최 모씨는 "날씨 때문에 부패하기 쉬운 상품들을 대형마트가 유효기간을 확인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판매를 했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자사상품의 재고 때문에 날짜가 지난 상품들을 `1+1 기획상품'으로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떠넘기는 식으로 팔았다는 게 불쾌하다"고 말했다.

이에 홈플러스 관계자는 "해당 점포에서 유효기간을 확인하지 않고 제품을 판매한 것은 실수"라며 "상품의 재고 발생 시 전량 폐기하며 소비자에게 상품은 절대 팔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유효기간은 각 식품 군마다 다르므로 상품(관리)방법에 관해 답변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자사상품의 종류는 1만 3000여종에 이른다. 이 중 식품 군은 6600여종이다. 식품의 유효기간은 통상 적게는 1주일 많게는 1개월이다.

홈플러스는 자사의 상품을 기획 할 때, 소비자들에게 할인혜택제공과 자사의 제품을 노출시켜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상품 기획을 하고 있다. 하지만 홈플러스는 자사의 PB상품의 판매에만 급급해 유효기간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최근에는 대형마트들이 사업확장 차원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자체브랜드(PB/PL) 상품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도 잇따르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를 비롯해 킴스클럽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가 판매한 제품들에서 이 물질이나 유해물질 검출 등으로 행정처분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정유진기자 yjin@< Copyrights ⓒ 디지털타임스 & d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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