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 월드컵 '유급시청' 놓고 대립
2010. 6. 17. 08:49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문제로 대립 중인 기아자동차 노사가 이번에는 남아공 월드컵 시청 문제를 놓고도 승강이를 벌이고 있다.
17일 기아차에 따르면 이 회사 노조는 이날 저녁에 열리는 아르헨티나와의 월드컵 경기 시간에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TV 시청을 하되 이 시간 동안의 임금은 지급해달라고 회사 측에 요청했다.
노조는 "월드컵 한국 경기를 마음 편히 시청할 수 있게 해달라"며 축구 경기의 '유급 시청'에 대한 노사 실무협의를 요구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공장 가동이 중단된 상황에서 유급 시청은 불가능하다"고 일축하고 무급은 고려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해 공장별로 노조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전 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월드컵 경기인만큼 가동 중단까지는 수용할 수 있지만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버릴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현대차의 경우 공장별로 정상조업하거나 무급으로 시청하기로 했으며, 르노삼성은 가동을 멈춘 2시간만큼 더 일하고 퇴근하기로 했다. GM대우는 정상 조업할 계획이다.
faith@yna.co.kr
<뉴스의 새 시대, 연합뉴스 Live>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포토 매거진>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연합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기아차 노조 쟁의조정 신청..노사대립 심화
- 기아차,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주장 철회 요구
- 속속 드러나는 김호중 음주운전 정황…혐의 입증 가능할까(종합) | 연합뉴스
- 민희진 "네이버·두나무 만남은 사적 자리…인수 제안한 적 없어" | 연합뉴스
- '할머니 맛'이라니?…'비하' '막말' 판치는 유튜브 | 연합뉴스
- 최경주, 54세 생일에 우승 파티…한국골프 최고령 우승(종합) | 연합뉴스
- 뉴진스 멤버 부모, 탄원서 제출에 '전속계약 분쟁' 전문 변호사 선임(종합) | 연합뉴스
- '아이유·K드라마 찐팬' 美할아버지 첫 한국행…"포장마차 갈것" | 연합뉴스
- 김해 공장서 부취제 누출…한때 유독물질 오인 소동(종합) | 연합뉴스
- 진안 천반산서 하산하던 등반객 50m 아래로 추락해 중상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