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에 뭐가 있길래? 오너 기업인들 또 출동

김태은 기자 2010. 6. 11. 08: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태은기자][이웅렬 회장ㆍ최재원 부회장ㆍ박지원 사장ㆍ허용수 전무 등 16~17일 방문]

아부다비로 향하는 재계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다. 불과 한 달 전 아부다비를 찾았던 GS와 SK, 두산, 코오롱 등 국내 대기업들이 이번에는 기업 총수들까지 직접 나서 아부다비를 방문해 주목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재원 SK그룹 부회장과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 허용수 GS그룹 전무 등은 오는 16~17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아부다비를 방문한다.

한-아랍에미리트(UAE) 수교 30주년을 맞아 외교통상부가 개최하는 '한국 문화의 밤'에 참석, UAE 정부와 재계 고위 인사들을 만난다. 짧은 방문 기간이지만 원자력 발전 사업을 비롯해 에너지, 건설, 플랜트, 철도 등의 분야에서 사업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들이 아부다비를 방문한 것은 불과 한 달 만이라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말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세자의 방한을 앞두고 SK와 GS, 두산, 한화 등 9개 기업들이 아부다비에 다녀왔다. 이후 경제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한ㆍUAE 비즈니스 카운슬'에 참여하면서 UAE로의 사업 진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히 오너 CEO들이 직접 아부다비를 방문하고 있다. 최재원 부회장과 허용수 전무는 지난달 중순에 이어 두 번 연속 아부다비를 방문키로 했다. 두산은 문홍성 (주)두산 전무에 이어 이번에는 박지원 사장이 직접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9월부터는 라마단과 이드 등 이슬람 명절이 시작돼 사업 논의가 거의 진행되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해서 한 달 만에 다시 아부다비를 방문하기로 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성과가 기대되기 때문에 CEO들이 이렇게 서두르는 것 아니겠느냐"며 기대를 나타냈다.

UAE는 석유산업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줄이고 산업 다각화를 위해 신재생에너지와 석유화학, 금속제련업을 중점 육성 산업으로 선전하고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풍부한 '오일머니'를 활용해 우수한 기술과 경험을 갖춘 해외 기업들을 적극 끌어들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원전 수출을 계기로 UAE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UAE 공동위를 정례화해 격년으로 개최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16일과 17일 UAE 아부다비와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한국 문화의 밤' 행사에는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과 김쌍수 한국전력사장, 송용찬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등의 국내 인사와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외교장관, UAE 주재 각국 대사들이 참석한다.

[관련기사]☞

한-UAE 수교 30주년 기념 '한국 문화의 밤' 개최

[현장+]UAE 왕세자 만난 회장님들, 열기 '후끈'

鄭총리, UAE왕세자와 '원전협력' 논의

▶ (머니마켓) 성공투자의 지름길 '오늘의 추천주'

▶ (머니마켓) 오늘의 증권정보 '상승포착! 특징주!'

▶ (머니마켓) 휴대폰으로 받는 특별한 투자 코치! '모바일익스프레스'

김태은기자 taie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