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현대차·현대重' 사고 '포스코·한진' 팔았다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현대차그룹 사고, 포스코그룹·한진그룹 팔고'
한국거래소가 22일 발표한 '주요 그룹사 외국인 주식보유 비중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현대중공업그룹·현대차그룹 주식을 사고 포스코그룹·한진그룹 주식을 판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그룹 주식 외국인 보유비중은 지난해 연말 18.97%에서 지난 18일 20.85%로 1.88%포인트 늘었다. 현대차그룹 주식 외국인 보유비중도 31.84%에서 33.08%로 1.24%포인트 증가했다.
반대로 포스코그룹과 한진그룹 주식은 인기를 끌지 못했다.포스코그룹 외국인 보유비중은 지난해 연말 49.18%에서 지난 18일 47.47%로 1.71%포인트 줄었다. 한진그룹 외국인 보유비중은 23.42%에서 22.14%로 1.28%포인트 감소했다.
◇외국인 보유비중 상승폭 1위는 한진해운홀딩스전체 한진그룹의 외국인 보유비중은 줄었음에도 한진해운홀딩스만은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였다.한진해운홀딩스 주식 외국인 보유비중은 지난해 연말 22.24%에서 지난 18일 27.36%로 5.12%포인트 늘었다. 한진해운홀딩스의 외국인 보유비중 상승폭은 10대그룹 소속사 가운데 가장 컸다.
이같은 한진해운홀딩스의 이례적인 행보는 ▲해운업 업황 개선 ▲경영권 분쟁 관련 사안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한진해운 계열분리 이슈가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 눈길을 끈다.계열분리와 관련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간 지분경쟁이 임박한 상황이다. 지분경쟁이 벌어질 경우 주가는 뛰게 마련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분경쟁을 예상하고 한진해운홀딩스 주식을 사들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 표 설명 > 10대 그룹사 외국인 주식보유 비중 증감(표= 한국거래소 제공)daero@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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