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發 MB물가 '빨간불'
MB 물가에 적신호가 켜졌다. 배추, 무, 육류, 생선 등에 이어 설 명절 이후 설탕도 가격 인상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특히 설탕 가격 인상은 설탕을 사용하는 과자나 빵, 음료 등 식음료까지 줄인상된다는 점에서 설탕발(發) 물가 불안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삼양사 등 제당업체들은 설 명절 이후 설탕 가격을 인상한다. 뉴욕국제거래소(ICE)에서 거래되는 국제 원당 시세가 파운드당 27.07센트로 2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 설탕생산 원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CJ제일제당 고위 관계자는 "국제 원당시세가 급등하고 있어 설 이후 설탕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설탕 가격 인상 시점과 인상 폭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달 말을 전후해 예년 수준의 가격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이번에 가격을 올리면 지난해 9월(8.9%) 이후 5개월 만에 설탕 값이 추가 인상되는 셈이다. 설탕 가격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설탕발 MB 물가 불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설탕 값 인상을 빌미로 사탕, 스낵, 과자, 빵, 음료 등을 생산하는 식음료 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줄줄이 인상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설탕 값 인상은 곧장 생산원가를 압박하는 요인이어서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최남주ㆍ황혜진 기자(calltaxi@heraldm.com)
[인기기사]
▶ 공효진 남친도 질투나겠죠?
▶ 장나라, 10년만에 빛나는 졸업장
▶ '꽃남' 김범, 기획사간 분쟁 휘말려
▶ 부활, 내달 소극장 콘서트 나선다
▶ 백지영 "'짝퉁명품' 판매한 적 없다".
-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