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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테스코 "홈플러스, 매각 안한다"..`투자 지속`

이데일리 | 유용무 | 입력 2009.11.08 12:00 | 수정 2009.11.08 14:08 | 누가 봤을까? 30대 남성, 대전

 




- 루시 부회장 "한국사업, 테스코 제2 성장 엔진"

- "차입금 통한 자금조달, 자연스런 방법"

- "삼성 브랜드 계속 사용..임원진 교체 없다"

[런던(영국)=이데일리 유용무기자] 영국 테스코(Tesco)가 한국 사업을 철수하거나 매각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 홈플러스(법인명: 삼성테스코) 점포 출점 등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루시 네빌-롤프(Lucy Neville-Rolfe· 사진 ) 테스코그룹 부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한 테스코 매장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테스코 본사의 입장을 전달했다.



루시 부회장은 테스코의 대외업무를 총괄하고 있으며, 현재 이사회(Board) 멤버 중 한명이다. 내부 영향력이나 발언권이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우선, 업계에서 나돌고 있는 `홈플러스 (부분)매각설`에 대해 부인했다. 부회장은 "홈플러스는 지난 10년간 우수한 성과를 냈으며, 앞으로도 성장할 것"이라며 "한국사업을 철수하거나 매각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특히 "한국 홈플러스는 `테스코의 제2 성장 엔진`"이라며 "내년에 대형마트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합쳐 25개 점포를 새로 여는 등 점포 출점과 투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매각설의 배경이 된 홈플러스 자금난과 부채 증가 등 유동성 문제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다만, 홈에버(현 홈플러스테스코) 인수로 발생한 차입금과 관련, "우리는 이를 부채가 아닌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룹 전체나 홈플러스는 부채에 있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유상증자 대신 차입금 형태의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차입금에 의한 자금 조달은 테스코에서 매우 자연스러운 (자금조달)방법"이라며 "차입 후에는 이를 초과하는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반박했다.

업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승한 회장을 비롯한 홈플러스 임원진 교체설과 관련해선 "그럴 계획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루시 부회장은 또 삼성테스코의 `삼성` 브랜드 사용이 계속될 것이란 뜻도 우회적으로 밝혔다. 그는 "삼성은 테스코 전체에게 좋은 비지니스 파트너"라며 "판단은 로컬(홈플러스)에서 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홈플러스 관계자는 "계약 만료가 2011년경인데, (삼성)브랜드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스코는 지난 1999년, 삼성과 70대 30으로 합작해 홈플러스를 설립했으며, 이후 브랜드 사용료로 매년 20억원 가량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삼성이 보유한 홈플러스 지분은 6%에 불과하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기업형 수퍼마켓(SSM) 사업과 관련해선 "소형 점포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맞섰다. 이어 "(홈플러스가)정부와 대화 등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루시 부회장은 이날 한국의 유통사업 발전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인터넷 비지니스 활성화, 클럽카드(회원카드) 강화, 기후 변화 등에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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