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이제 우유도 너무 비싸 배달 끊어야 할까봐.."
올들어 8월까지 식료품가격의 평균 상승률이 10%에 육박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생강, 우유, 닭고기 등은 최고 90% 이상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나타내 생활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더욱이 추석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어서 당분간 식품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9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올 1~8월 전체 소비자물가의 지난해 동기 대비 상승률은 평균 3.0%로 지난해 같은 기간(4.7%)보다 1.7%포인트 낮다. 그러나 식료품의 소비자가격 상승률은 평균 9.5%로, 지난해 같은 기간(3.9%)보다 2배 이상 올랐다. 이 같은 상승률은 1~8월 기준 1998년의 9.7% 이후 가장 높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동기 대비 우유 가격 상승률은 1~8월에 평균 31.7%로 2005년 1~8월 22.4%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케첩은 1998년 이후 한번도 6%를 넘지 않은 채 대체로 2%를 밑돌았지만 올해는 월 평균 24.4%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닭고기는 28.2%로 사상 최고였으며 오렌지(39.3%)와 북어채(37.5%), 소시지(20.4%), 어묵(19.5%) 등도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가자미는 14.7%로 1989년의 23.7% 이후 20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으며 명태는 3 3.9%로 1992년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였다. 특히 생강은 92.6%로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요 식료품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2002년 이후 4%를 넘지 않았던 혼합조미료도 올들어 평균 22.7% 상승하면서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각종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연초 가뭄으로 농작물 가격이 오른데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입물가가 급등한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1~8월 기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03년 3.4% △2004년 9.4% △2005년 4.0% △2006년 0.0% △2007년 1.9% 등이었다.
출하 또는 출고가격인 생산자물가의 상승률은 올 1~7월에 평균 11.9%로 지난해 동기의 3.4%에 비해 3.5배에 이르렀다. 이 오름폭은 2004년 같은 기간의 12.0% 이후 가장 높다. 생산자물가는 1~7월 기준으로 2005년 -0.5%, 2006년 -2.0%, 2007년 2.2% 등으로 비교적 안정됐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m.com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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