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30원대 하락.."1200원이 1차 마지노선" 정부 대책착수

2009. 5. 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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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7개월만에 최저수준인 1230원대로 하락했다.이에 지식경제부가 '원화 강세에 대비한 수출 경쟁력 강화 대책' 마련에 들어가는 한편 기획재정부는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는등 급작스런 환율 급락에 대한 다각도의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 1200원선이 지켜질지가 외환시장의 1차 관심사로 떠올랐다.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10원 하락한 1237.90원으로 마감했다.3거래일간 39.10원이나 떨어진 것으로 작년 10월14일(1208.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재정부는 이날 윤증현 장관 주재로 긴급 핵심간부회의를 열고 최근의 환율과 외환정책 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토의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지경부는 실물경제 위기가 본격화할 하반기를 겨냥해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 경쟁력 강화 대책 수립에 착수했다.

지경부 고위당국자는 "원화 강세 이후 수출을 늘려가기 위해서는 기업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하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경제위기가 한창일 때는 일단 수출을 최대한 밀어내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자동차, 반도체 등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지원을 펼쳤지만 앞으로는 전략을 바꿔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외환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외환당국이 환율의 방향을 언급할 수는 없으며 다만 쏠림현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최근의 환율 하락은 주가 강세와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등의 영향 때문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은 금명간 1200원선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외환당국이 속도조절에 나설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3월초 1600원을 넘나들던 원/엔 환율도 이날 100엔당 1250원대 중반까지 떨어졌다.김형곤ㆍ조현숙 기자/kimh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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