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노조, 오는 8일 사실상 파업 '실력행사'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론스타의 징벌적 강제매각 명령을 주장하는 외환은행(004940) 노조가 전직원이 참여하는 `조합원총회`를 열고 실력행사에 나선다.
외환은행 노조원 5000여명은 오는 8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모여 조합원총회를 가질 계획이다.
조합원총회는 은행에 중대한 안건이 있을 때 전직원이 모여 의사결정을 내리는 노동조합의 최고 상급 의결기구다. 노조 관계자는 "외환은행의 독자생존방안을 포함해 몇가지 안건을 놓고 임시 조합원총회를 열기로 했다"며 "지금의 외환은행 상황에 대해 반드시 전직원의 뜻을 물어 진행하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같은날 금융위로부터 내려질 론스타에 대한 강제매각명령에 대비해 전직원이 참여하는 조합원총회를 통해 당국을 압박하려는 의도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평일 오전부터 진행되는 총회는 사실상 파업과 다름 없어 노사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조합원총회로 인해 이날 외환은행 영업점은 계약직 텔러 등 비노조원들로만 운영돼 고객 불편이 불가피하다는 게 은행측의 우려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관행적으로 일부 대표들만 참여하는 대의원대회로 조합원총회를 갈음했다"며 "임금단체협상과 같은 안건이 아님에도 사실상 파업을 한다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노조는 "노동 관련 여러 법과 규약을 검토해본 결과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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