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큰 손' 투자 늘고, 운용사는 줄었다.
외국인·운용사 투자사 영업실적도 '굿'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5% 이상 국내 주식을 대량 보유하는 '큰 손' 외국인들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자산운용사는 투자 회사수가 감소하면서 대량 보유자도 감소하는 추세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최근 3년간 외국인 및 자산운용사의 '주식 등 대량보유상황 및 변동보고(이하 5% 보고)'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5% 보고' 제도는 주권상장법인의 주식 등을 5% 이상 보유하거나 이후 보유비율이 1% 이상 변동된 경우, 보유목적이나 중요사항이 변경된 경우에 변경 상황을 5일 내에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에 보고하는 제도다.올해 6월 말 외국인 투자회사수는 2009년 말 446개에서 지난해 465개, 올해 6월 481개로 증가했다.
상장사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외국인의 평가 금액은 58조6140억원(14.95%)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말 39조3980억원보다 48.77% 증가한 수치다. 코스닥시장의 평가금액 증가율은 58.06%로 코스피시장(48%)보다 높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회사수의 증가와 주권 증가로 평가금액도 상승했다"며 "유가증권시장은 주가 상승이 주원인으로 인해 평가금액이 상승했고, 코스닥시장은 주권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반면 자산운용사는 대량 보유자가 감소하는 추세다. 현재 자산운용회사의 투자회사수는 2009년 말 356개사에서 261개사로 3년간 27%가 줄었다. 상장사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자산운용사의 평가금액은 25조3560억원에서 11조9310억원으로 52% 급감했다.
한편 외국인와 자산운용사의 큰 손들이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에 미치는 영향력은 증가하는 추세다. 외국인의 경우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사로 투자를 강화하고 있으며 자산운용사는 시장 전체 시가총액 평균 2배 규모의 상장사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외국인과 자산운용사들이 투자한 회사의 영업실적은 시장 평균보다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 실제 12월 결산법인이 올해 6월 말까지 5.84%의 영업이익을 거둔 반면 외국인 투자사와 자산운용 투자사는 각각 7.36%, 7.5%로 초과 수익을 거뒀다. 외국인과 자산운용사가 모두 투자한 회사는 8.29%의 영업이익을 냈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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