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30원대 급락..통화스와프 확대(종합)

최현석 2011. 10. 1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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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한·일 통화스와프 확대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로 급락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3.70원 떨어진 1,131.9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16일 1,112.50원 이후 한 달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1,146.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147.00원으로 오른 뒤 매물이 유입되자 1,140원 선 초반으로 밀렸다.

환율은 오전장 후반 한ㆍ일 정상 간 통화스와프 확대 논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폭을 확대했으며 통화스와프가 700억달러로 확대됐다는 발표가 나오자 1,128.40원까지 급락했다.

환율은 이후 저가 인식 매수세 유입으로 하락폭을 줄이면서 1,130원 선으로 복귀한 채 거래를 마쳤다.

한·일 통화스와프 확대로 원화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한·일 정상은 회담을 하고 양국 간 통화스와프를 현재 130억달러에서 총 70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독일과 프랑스 간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 합의 소식도 주가와 원화 가치에 힘을 실어줬지만, 이미 상당 부분 알려진 내용이어서 영향력이 크지는 않았다.

1,130원 아래에서는 수입업체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추가 하락을 차단했다.

SK증권 염상훈 연구원은 "한·일 통화스와프 확대 여파로 환율이 급락했다"며 "통화스와프 확대가 장기간 환율 하락을 이끌지는 못하겠지만, 9월 초 금융위기 발발 이전인 1,050원 수준으로 복귀하려는 움직임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통화스와프 확대가 당장 수급에 줄 요인은 아니지만, 상당한 규모의 안전판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유로존 문제와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등 악재가 여전히 남아있어 1,100원이 강한 지지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1,474.79원을 기록하고 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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