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승유 회장 론스타와 일본서 담판..외환銀 계약 연장
김승유 하나금융지주(086790)(이하 하나금융) 회장이 한국외환은행(004940)의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 고위 관계자와 일본에서 극비리에 만나 외환은행 지분 매매 계약의 유효시한을 당초 오는 24일에서 상당 기간 연장키로 큰 틀에서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지난 18일 오전 하네다 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해 론스타 고위 관계자와 담판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외환은행 매매계약의 유효 시한을 연장해 금융당국의 인수 승인 결정을 더 기다리기로 뜻을 모았다. 외환은행 지분 매매 가격, 배당과 관련한 권리 및 조건 등 세부 사항들에 대해선 추후 협의키로 했다.
김 회장은 18일 당일 귀국했으며, 하나금융은 곧바로 계약 연장 추진 사실을 금융당국에 보고했다.
하나금융과 론스타는 작년 11월 6개월의 계약 시한으로 외환은행 지분 51.02% 매매 계약을 맺고 금융당국의 인수 승인을 기다려왔다. 하지만 금융위원회는 지난 12일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한 고등법원의 파기환송심 결과가 나오기 전에 론스타의 은행 대주주 자격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며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 심사를 보류했다. 이에 따라 올 24일 계약 시한 만료 후 론스타와 하나금융 중 일방이 외환은행 지분 매매계약을 깰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김 회장은 금융당국의 인수 승인 보류결정 다음날인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금융 매각 입찰 등 다른 인수합병은 고려하지 않는다"며 외환은행 인수 의지를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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