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예금인출 '진정'..예금금리 잇단 인상

김국헌 2011. 1. 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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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예금인출 완연히 잦아들어
예금금리 잇단 인상.."이탈 최소화"

[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 이후 불거졌던 저축은행 예금인출이 19일 완연히 잦아들었다. 정부가 "또다른 저축은행의 영업정지는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고객들의 불안감이 사그라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저축은행들도 예금금리 올리기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예금금리 인상에 소극적이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시중은행과의 예금금리 차이를 벌려 예금인출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서울 소재 대형 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날 "영업 시작한 지 40분 정도 됐는데 예금 인출규모가 어제 같은 시간대의 40% 수준도 안된다"며 "평상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의 전화는 여전히 많긴 했지만 그 내용의 10% 정도만 건전성이나 예금자보호와 관련된 것이고 나머지는 만기를 연장하거나 금리를 인상한 것에 대한 일반적인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어제 오전에는 예금을 찾는 사람이 더 많았지만 오후 들어 입금하는 고객이 더 많았다"며 "오늘 한 시간도 안되는 시간 동안 예금동향은 5억원 순마이너스 수준"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노력과 저축은행의 금리 인상이 맞물리면서 삼화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 빚어진 예금 이탈 움직임이 진정되고 있는 것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105개사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 이후 0.04%p 올랐다. 지난 13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저축은행 평균 금리는 4.25%에서 4.26%로 0.01%p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이번주 들어 사흘새 0.04%p 올라 이날 현재 연 4.30%를 기록했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로 고객 불안감이 커져 금리를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 작년 12월20일부터 19일까지 한 달간 저축은행 105개사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 추이. (출처: 저축은행중앙회)

인천 모아저축은행은 지난 17일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4.30%에서 4.60%로 0.30%p 인상했다. 18일에는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예금 금리가 연 4.40%에서 4.60%로 0.20%p 올랐다.

19일은 솔로몬저축은행, 경기솔로몬저축은행, 한주저축은행 등 3개사가 4.40%에서 4.70%로 0.30%p 인상했다. 스카이저축은행과 경기저축은행의 경우 4.50%로 각각 0.20%p와 0.3%p 올렸다. 한신저축은행과 영남저축은행은 1년 예금금리를 4.10%에서 4.30%로 높였다.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 불안감도 있지만 시중은행과 금리가 거의 차이 나지 않아 저축은행을 이탈하는 고객도 상당수"라며 "마치 저축은행이 안좋아서 금리를 올리는 것처럼 비춰질까봐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시중은행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정기예금 금리를 일제히 올렸다.

외환은행은 최근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4.10%로 인상했고, 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최고 4.00%로 올렸다. 하나은행은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3.90%로 제시하고 있다.

※출처: 저축은행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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