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내달 중간배당..론스타 투자금 회수

2010. 7. 2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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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외환은행[004940]은 내달 4일 이사회를 열어 중간 배당규모를 확정하고 올해 2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앞서 외환은행은 상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중간 배당을 하기 위해 6월 말 기준으로 주주명부를 폐쇄했다.

외환은행은 2008년 3월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 분기 배당(중간배당)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외환은행이 중간배당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환은행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간 배당을 하면 인수자의 인수 비용 부담이 줄어들고 외환은행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투자자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게 된다.

론스타는 이번 중간배당까지 감안하면 외환은행 투자 원금을 모두 회수할 것으로 추정된다.외환은행 지분 51.02%를 보유한 론스타는 지난 4년 연속 배당으로 총 8천559억원을 챙겼기 때문에 이번 분기 배당까지 포함하면 총 1조원 이상을 배당금으로 가져갈 전망이다.

여기에다 2007년 외환은행 지분 13.6%를 매각하면서 받은 1조1천927억원까지 더하면 론스타의 회수금액은 투자 원금 2조1천548억원을 넘는다.

다만 최근 기업 구조조정과 건설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로 2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중간 배당 규모를 결정할 변수가 되고 있다.

외환은행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5천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분기 순이익은 1분기 3천180억원에서 2분기 2천억원 내외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다른 은행들이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아 2분기 실적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알려져 외환은행 역시 순이익이 시장 예상을 밑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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