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살이 1년전보다 나빠졌다, 좋아질 전망도 글쎄~

도병욱 기자 입력 2010. 6. 9. 09:46 수정 2010. 6. 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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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도병욱기자][[머니투데이-MTN 정기여론조사]]"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개그 프로그램에서 패러디할 정도로 유명해진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의 질문에 국민들은 "아직"이라고 답했다.

1년 전보다 가정형편이 더 나빠졌다는 의견(30.6%)이 나아졌다는 의견(7%)보다 4배 이상 많았다.

머니투데이가 지난 7일 미디어리서치와 함께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1년 전과 비교한 가정형편에 대해 9.1%가 '매우 나빠졌다', 21.5%가 '대체로 나빠졌다'라고 답했다. '작년과 비슷하다'고 응답한 이들은 61.9%로 가장 많았다. '대체로 좋아졌다'는 답변은 5.7%, '매우 좋아졌다'는 답변은 1.2% 밖에 없었다.

각종 경제지표가 좋아진다고 하지만 여전히 국민들의 살림살이는 어렵다고 해석할 수 있다. 또 자영업자들과 1차 산업 종사자, 저소득층, 저학력층 등 경제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계층의 반응이 더 부정적이어서 경기회복의 온기가 윗목에는 아직 퍼지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나빠졌다'는 답변이 많았던 집단은 △자영업(47.1%) △국정운영 부정평가(41.0%) △농업/임업/어업(40.5%) △30대(39.3%) △중졸이하(39.1%) △월소득 101만~200만원(38.8%) △광주/전라(38.8%) △월소득 100만원이하(38.3%) 등이었다.

'좋아졌다'는 답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응답층으로는 △국정운영 긍정평가(14.2%) △대전/충청(12.1%) △60세이상(11.8%) 등이 있었지만, 이들 집단도 부정적인 응답 비율이 훨씬 높았다. 심지어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들도 현재 살림살이 경제에 대해 21.5%가 부정적으로, 13.8%만이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에는 조금 나아질까. 여기에 대해서도 국민들은 아직 회의적이었다.6개월 후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긍정적 전망과 부정적 전망이 팽팽하게 맞섰다. 국내 경제 상황이 당장 회복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가 컸다.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국민들도 회복 폭은 '소폭'이라고 생각하는 모습이다.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의견은 22.3%(매우 좋아질 것 2.3%, 대체로 좋아질 것 20%), 나빠질 것이라는 의견은 19.8%(대체로 나빠질 것 17.7%, 매우 나빠질 것 2.1%)였다.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한 답변이 51.7%로 가장 많았다.

6개월 후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집단별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다만 △60세 이상 △국정운영 긍정평가 △한나라당 지지 등의 계층에서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경향이 있었다.

반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을 지지하는 집단과 국정운영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집단은 6개월 후 경제가 더 나빠질 것으로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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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병욱기자 tongjori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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