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 제일 현대스위스 솔로몬 저축銀 1Q 실적 호전

오수현 기자 2010. 5. 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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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수현기자]부동산대출 규제강화와 건설사 위기에도 불구, 저축은행들의 실적이 올해 들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銀 실적, '예상 외 선방'=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당수 대형저축은행이 2009회계연도 3분기(2010년 1~3월)에 작년 동기 대비 순익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별 순익규모는 △HK저축은행 153억1000만원(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제일저축은행 96억6000만원(321%↑) △현대스위스저축은행 55억6000만원(16.31%↑) △솔로몬저축은행 24억8000만원(흑자전환) △한국저축은행 13억원(흑자전환) 등이다.

금융권에선 대형저축은행들의 이 같은 실적이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다. 올해 초 금융감독 당국에서 저축은행 업계에 대한 규제강화를 천명하고 나서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나 건설업종 관련 대출영업이 위축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업영업 환경은 악화됐지만 저축은행들은 지난 연말부터 개인소액신용대출이나 자동차할부금융 등으로 활로를 모색해 왔다"며 "이번 실적은 영업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시도한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 들어 대형저축은행 중 가장 많은 규모의 이익을 낸 HK저축은행은 지난 연말 출시한 전세자금대출과 중장비담보대출, 주식매입자금대출 상품 등이 인기를 끌면서 이익이 크게 늘었다. 솔로몬저축은행과 현대스위스저축은행도 개인소액신용대출영업을 기존 인터넷에서 영업점으로 확대하면서 신규 취급액이 크게 증가했다.

◇충당금 적립 부담, 위기감 여전=

그러나 이번 깜짝 실적에도 불구, 저축은행들이 갖는 위기감은 여전하다. 업계 내 가장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던 부산저축은행이 올해 1~3월 사이에만 각각 129억6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부산저축은행은 부동산 관련 대출에 주력하며 성장한 곳으로 감독당국의 이번 규제강화로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던 곳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자산운용사에서 부실채권을 되가져온 다른 저축은행들의 경우 관련 채권에 대한 충당금 적립분이 회계연도 4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라면서 "게다가 4월이후 당국의 저축은행 건전성 강화 정책이 본격화된 만큼 3분기 실적이 4분기까지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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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현기자 so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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