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대형 대부업체 작년 순이익만 2000억..억!!

이광호 2010. 2. 1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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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우리나라 대부업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는 일본계 양대 대부업체가 고금리 대출을 통해 작년 한해동안만 2000억원대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부업계 1위인 러시앤캐시(에이앤피파이낸셜)는 2009회계연도(2008.10~2009.9)에 이자수익이 4천60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 순이익은 1194억 원으로 20% 증가했다.

이 회사의 작년 9월 말 기준 자산규모도 1조3천503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3%나 늘어났다.

대부업계 2위인 산와머니(12월 결산)도 지난해 1000억 원대 순이익을 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는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대부업체에 비해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면서도 소액 신용대출에 연 49%(이자상한선)의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러시앤캐시는 자산(대출)의 42%(5724억 원)를 자기자본으로 보유중이며 나머지는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12% 정도의 금리로 조달하고 있다.

산와머니도 2008년 말 자산 중 48%인 2876억 원이 자기자본이며 외부자금도 일본 현지에서 10% 미만 금리로 조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기자본은 조달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러시앤캐시 대출자산의 평균 조달비용은 6%대로 추정가능하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분석이다.

현재 금융당국은 대형 대부업체에 대출금리를 낮추도록 권고하고 있는 반면 이들 업체들은 전반적인 대출금리 인하보다는 신용도 최하위 고객들에게 20%대의 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을 출시하는 등 부분적 금리인하방안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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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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