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 보고 놀란 펀드환매 쪽박

2009. 9. 6.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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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펀드 최악시점 환매 -32%…유지시 18% 수익금융위기 1년 국내주식형펀드가 승자(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 '참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작년 9월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보호 신청 이후 1년간 펀드 수익률이 우리에게 알려준 교훈이다. 리먼 사태가 터진 뒤 공포에 펀드를 던져버린 투자자와 참고 기다린 투자자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 최악의 시점 환매, 최악의 결과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리먼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작년 9월12일 국내 일반 주식형펀드에 가입한 뒤 상황이 심각하게 흘러가자 같은해 10월27일에 환매를 결정했다고 가정했다면 이 기간 수익률은 -32.41%였다. 10월27일은 코스피지수가 938.75로 최저점을 기록한 날이다.

비운의 러시아펀드는 -56.89%라는, '반토막' 성적표를 기록하는 등 한 달 보름새 수익률은 전 유형을 막론하고 모두 마이너스였다.

이미 손실이 난 펀드를 가지고 있었다면 수익률을 그만큼 더 악화됐고, 기존에 난 이익도 한꺼번에 까먹었다.

◇ 환매 유혹을 견뎌냈다면 `흐뭇'역시 작년 9월12일에 가입한 뒤, 펀드 계좌를 열어보지 않고 지난 3일까지 1년을 견뎠다면 국내 일반 주식형펀드의 경우 18.49%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다.

해외펀드 중에서 브라질펀드는 6.20%, 3.75%로 플러스로 돌아섰고, 중국(-1.58%), 러시아(-44.19%)는 손실을 회복했다.

더 나아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작년 10월24일에 국내 일반 주식형펀드에 가입했다면 3일 현재 수익률은 58.2%에 달한다.

국내 중소형주 펀드를 골랐다면 63.18%, 브라질펀드은 이보다 더 많은 71.4%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중국, 인도의 펀드 수익률도 40% 이상이고, 러시아는 24.56%다.

브라질증시가 저점을 찍던 11월24일에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펀드'에 가입한 운 좋은 투자자가 얻은 수익률은 111.18%. 원금을 2배로 늘릴 수 있었다는 얘기다.

◇ 위기의 승자는 국내펀드펀드유형별로 리먼사태 이후 1년 동안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펀드는 국내 일반 주식(18.49%), 중소형 주식(18.12%), 배당주식(16.35%), 코스피200인덱스(15.37%) 순으로 모두 국내 주식형펀드다.

해외펀드는 인도(6.20%), 브라질(3.75%)는 한자리 수익률이고, 중국(-1.58%), 일본(-25.61%), 러시아(-44.19%)로 마이너스로 처져 있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하나UBS IT코리아증권투자신탁 1(주식)', '신한BNPP프레스티지코리아테크증권투자신탁 2[주식]' 등 IT업종 펀드가 각각 수익률 62.39%, 47.95%로 1~2위에 올랐고, 중소형주 펀드인 '트러스톤칭기스칸증권투자신탁[주식] ', '알리안츠Best중소형증권투자신탁[주식]'가 47.19%, 43.82%로 뒤를 이었다.

그 외에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2(주식)'(33.68%), '미래에셋맵스5대그룹주증권투자신탁 1(주식)'(33.63%), '신영월드에이스증권투자신탁(주식)'(32.88%) 등 대표주 펀드도 10위권 내에서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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