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번 쓰면 본전"..물놀이용품 판매 '쑥'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여름 휴가철에 해수욕장이나 워터파크에서 빌려 쓰던 물놀이용품을 아예 사 들고 바캉스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옥션에서는 이달 들어 22일까지의 구명조끼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늘었고, 휴양지에서 많이 쓰는 스노클링 용품을 비롯한 스킨스쿠버 관련 제품 판매량도 50% 증가했다.
튜브도 유아용과 성인용 대형 상품이 7월 들어 하루 평균 150개씩 팔리고 있다.옥션 스포츠.레저 담당인 김용규 팀장은 "휴가지에서 두어 차례 빌리는 가격에 살 수 있는 물놀이용품 판매가 늘었다"며 "예년에 유아용 판매가 두드러졌다면 요즘에는 20∼30대의 구매가 눈에 띄게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신세계 이마트에서도 이달 들어 전체 물놀이용품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19.6% 증가한 가운데 물놀이 안전용 부력 보조 옷이나 미끄럼 방지 손잡이가 달린 대형 튜브가 잘 팔리고 있다.
또 직수입으로 5천 개를 확보한 물놀이 보트 '씨호크2'는 이미 4천 개가 팔려나갔다.홈플러스에서도 7월 들어 구명조끼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27% 늘었고 파라솔은 25%, 스노클링 용품은 21%, 오리발은 20%, 물놀이 보트는 20% 더 많이 팔렸다.
김성언 홈플러스 레저상품팀 팀장은 "올해는 작년보다 비가 오지 않는 날이 많아서인지 일찌감치 물놀이용품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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