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이 前회장 사면,국가적 관점서 결심"

송기용 기자 2009. 12. 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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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기용기자][오늘 국무회의서 특별사면 의결 "이건희 前회장 심기일전해야"]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사면단행과 관련, "국가적 관점에서 사면을 결심하게 됐다"며 "이제 심기일전해 세계 스포츠계에서 국가를 위해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전 회장 사면 안을 처리하면서 "세 번째 도전에 나서는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이 전 회장의 IOC 위원으로서의 활동이 꼭 필요하다는 체육계 전반과 강원도민, 그리고 경제계의 강력한 청원이 있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평창 올림픽 유치노력과 함께 경제위기에 한국이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평창 올림픽 유치와 한국의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은 이번에 사면된 이건희 전 회장과 삼성그룹에 대한 당부"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 사면안 의결에 따라 31일자로 이 전 회장에 대한 특별사면이 이뤄지게 됐다.

특별사면은 법무부 장관이 사면 대상자를 추려 사면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뒤 대통령에게 상신한다. 이후 대통령 재가를 거쳐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 사면이 최종 확정된다.

법무부는 경제위기 극복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이 전 회장의 사면이 필요하다는 각계의 건의를 수용해 이날 사면 안을 국무회의 안건으로 올렸다.

이와 관련, 김진선 강원도지사와 조양호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등이 스포츠 외교의 중요성을 들어 이 전 회장의 사면을 촉구했다.

또 전경련, 대한상의 등 경제 5단체도 이 전 회장, 이학수 전 삼성부회장,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등 경제인 78명에 대해 사면을 공식 건의했다.

이 대통령은 일찌감치 사면을 염두에 두고 있으면서도 잦은 사면에 대한 부정적 국민여론을 감안해 고심해 왔다. 그러나 아랍에미레이트(UAE) 원전 400억달러 수주 등을 통해 여론이 호전됐다고 보고 사면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전 회장은 지난 8월 배임과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됐다. 이 전 회장은 2008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스스로 IOC위원 자격정지를 요청해 자격이 정지된 상태다.[관련기사]☞ 이건희 前회장 31일 단독 특별사면이건희 前회장 '단독 특별사면'(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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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용기자 sky@<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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