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벗어났나..1분기 가구당 月소득 '372만 9천원'

이용문 2010. 5. 1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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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경제부 이용문 기자]

올 1분기 우리나라 가계의 소득과 소비가 2003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지난해 1분기 소득과 소비가 낮았던데 대한 기저효과도 작용했지만 증가폭이 예상보다는 컸다.

통계청은 14일, 2010년 1분기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은 372만 9천원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 7.3% 증가했는데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소득도 4.4% 증가했다.

근로소득이 4.9% 증가하고 사업소득과 이전소득이 각각 12.4%와 13.0%씩 증가했지만 이자소득이 줄면서 재산소득은 15.2%나 감소했다.

1분기 월평균 가구당 소비지출은 234만 2천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9.5% 증가했다.

이와 같은 소득과 소비지출 증가폭은 소득과 소비지출의 분류구조를 국제기준에 맞춰 개편한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큰 것이다.

김신호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지난해 1분기가 좋지 않았던데 대한 기저효과도 있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증가폭이 조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소비지출의 12대 비목별 동향을 봐도 모든 분야에서 지출이 증가했는데 주거광열비는 지난해 겨울이 추워 도시가스비와 전력사용량이 늘면서 연료비가 증가해 1년 전보다 13.9% 증가했다.

가정용품이나 가사서비스 지출도 7만 7천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7.8% 증가했고 교통에 대한 지출은 노후차량 교체시 세제지원에 따라 자동차를 구입한 사람이 늘면서 17.0% 증가했다.

특히 오락문화에 대한 지출은 13만 2천원으로 1년 전보다 18.3%가 증가했는데 특히 단체여행비는 무려 78.9%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과 연금을 포함하는 비소비 지출은 가구당 69만 5천원으로 1년 전보다 7.5% 증가했다.

1분기 월평균 가처분 소득은 303만 3천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2% 증가했다.

또 모든 소득분위에서 1분기 소득이 증가했는데 특히 1분위의 소득증가율은 2분위에서 5분위 보다 높게 나타났다.

평균 소비성향은 1분위가 154.8%로 1년전에 비해 24.8%p 하락한 반면 5분위는 59.6%로 전년 동기보다 2.1%p 증가했다.mun851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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