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활동은 유가가 결정한다?

박형수 2011. 11. 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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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 활동은 유가에 따라 결정된다?`소녀시대의 국내 활동과 국제 유가 간 뚜렷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기획과 마케팅 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소녀시대의 화려한 활동 이면에는 유가까지 고려한 탁월한 고도전략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2일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석진 애널리스트는 "국제유가의 강세와 소녀시대의 활동 및 인기도가 비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즉 유가 상승은 경기회복 또는 경기상승의 신호이며, 이러한 흐름에 맞춰 앨범을 발표하고 왕성한 활동에 나서는 전략이 엿보인다는 것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소녀시대의 음반발표 시점과 판매량, 음악 프로그램 순위를 근거로 한 국내 활동과 국제유가 흐름이 상당부문 겹치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소녀시대는 지난 2007년 7월 `다시 만난 세계`와 `소녀시대`를 앞세워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왕성한 활동과 함께 2007년 신인상을 받은 소녀시대는 이듬해 4월 첫번째 정규 앨범 활동을 마무리했다.

소녀시대가 활동한 2007년 7월부터 2008년 4월까지 국제유가는 배럴당 70달러에서 120달러까지 올랐다. 9개월 만에 70% 이상 오른 국제유가는 7월을 고점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9개월간 휴식을 취한 소녀시대는 지난 2009년 1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Gee`와 함께 돌아왔다. `GEE`를 비롯해 `소원을 말해봐` `Oh` `런 데빌 런` 등으로 잇달아 인기를 끈 소녀시대는 지난해까지 총 5개의 음반이 모두 인기를 끌었다. 소녀시대 최고의 전성기인 셈이다.

소녀시대가 돌아올 무렵부터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지난 2009년 초 배럴 당 44달러에 불과했던 국제유가는 지난해 말 90달러를 돌파했다. 소녀시대의 국내활동 전성기와 함께 국제유가도 두 배 이상 상승한 것.

올해 소녀시대는 국내활동을 잠시 접고 일본활동에 주력했다. 국제유가는 소녀시대가 지난달 19일 정규 3집 `The Boys`와 함께 돌아오기 직전까지 13% 하락했다. 복귀를 전후해 10월 한 달 동안 국제유가는 또다시 15% 상승했다.

4회 연속 일치했다는 점에서 우연으로 보기보다는 의도적이거나 필연적인 요소가 있지 않았겠느냐는 것이 증권가 일각의 시각이기도 하다.

이 애널리스트는 "어디까지나 우연한 통계적 일치일 뿐"이라면서도 "유가가 오르는 시점이 경기가 좋아지는 시기와 일치하기 때문에 이 틈을 타 `영리한` 소녀시대가 등장한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경기가 좋아지면 일반적으로 음반 판매도 늘어난다는 것을 감안해 출시 시기를 정할 때 경기 흐름도 고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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