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검은 화요일'..'유럽·환율·北' 三災에 44p 급락

장순원 2010. 5. 2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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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신히 1560선 지켜..투자심리 악화로 한때 1530선

- 외국인 일주일째 팔자..연기금·투신 대거 저가매수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코스피 지수가 대내외 악재 탓에 주저 앉았다. 2.7% 이상 급락했으나 1560선은 간신히 지켜냈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든 데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지면서 달러-원 환율이 급등한 탓에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됐다.

여기에 천안함 사태 탓에 남북간 긴장감이 고조되는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맞물리며 지수를 압박했다.

막판 연기금과 투신권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3.91포인트(2.75%) 급락한 1560.83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월5일(-3.05%) 이후 하루 낙폭으로는 3개월만에 최대치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제2의 그리스로 지목되고 있는 스페인 정부가 가톨릭계 저축은행 카하수르를 국유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럽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뉴욕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영향이 컸다.

여기에 장중 달러-원 환율이 1270원을 넘어서는 등 환율변동성이 확대되자 외국인이 대거 주도주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서며 지수가 요동쳤다.

오전장 후반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북한이 전쟁 준비태세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1530선 초반까지 밀리는 등 불안한 모습을 기록했으나 장 막판 기관과 투신권을 중심으로 대거 자금이 들어오면서 1560선을 사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97억원, 5875억원 팔자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5359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장중 연기금이 2935억원, 투신권이 1951억원 사들여 증시 버팀목 노릇을 했다. 기관은 선·현물 시장에서 모두 95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788억원 가량의 매물이 나왔다.

대부분의 업종이 큰 폭으로 밀렸다. 전기가스, 의료정밀, 금융업, 운수장비업의 내림세가 눈에 띈다.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자동차 관련주도 큰 폭으로 밀렸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가 2~4% 가량 밀렸고, 한국타이어(000240) 등 타이어주도 급락했다.

유럽 재정위기에다 미국 금융규제 우려마저 겹치면서 금융주도 직격탄을 맞았다. KB금융(105560)지주, 신한금융(055550), 우리금융(053000) 등이 3~5%, 삼성생명도 4% 이상 하락했다.

이밖에 경기하강 우려에 한진해운(117930), STX(011810) 등 해운주가 급락했으며, 현대제철(004020), 포스코(005490) 등 제철주, 아시아나항공(020560) 등도 내림세를 탔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6810만주, 6조6972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 오른 종목은 모두 70개였다. 하한가 27개를 비롯 787개 종목이 내렸다. 2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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