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신·프로그램 `매물 투하` 1.75% 하락
- 외국인도 닷새만에 매도 전환..거래 한산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코스피지수가 전날 상승분을 하루만에 반납했다.
미국 FOMC가 시장의 기대대로 기준 금리를 동결했음에도 투자 심리는 개선되지 않았고, 아시아증시 동반 급락, 대규모 선물계약 매도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 출회가 겹치면서 다시 한번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7.69(1.75%) 하락한 1552.2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출발부터 부진했다. 미국증시가 경제지표 개선,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로 마감하자 오전 일찍부터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 출발했다.
장 마감이 다가오면서 낙폭은 더욱 커졌다. 장초반 순매수를 유지하던 외국인이 매도 전환하고, 프로그램 매물량이 늘어나면서 1550선 초반까지 내려앉았다. 결국 7거래일만에 반등했던 코스피지수의 전날 상승분은 허공으로 사라졌다.
이날 하락은 투신과 프로그램 매물이 이끌었다. 매수 세력이 관망세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투신과 프로그램이 매물을 쏟아내니 속수무책으로 하락하는 장세였다.
투신이 3477억원 팔아치운 기관은 287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매도세로 일관하며 4373억원 팔아치웠다.
외국인 역시 294억원 순매도로 돌아섰고, 개인만이 2504억원 `사자`를 진행했다. 외국인의 순매도는 닷새만이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종만 양호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기계가 5.61% 급락했고, 전기전자와 의료정밀, 운수장비, 증권, 제조업 등이 2% 이상 빠졌다. 기계업종의 급락은 두산중공업()이 8.58% 급락한 영향이 컸다.
프로그램 매물 영향으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동반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2.86% 급락했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LG화학 등이 4% 내외 급락했다. 우리금융(), 외환은행 등 은행주만이 다소 선방했다.
거래량 감소는 오늘도 이어졌다. 오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125만주, 3조3124억원으로 전날보다도 부진했다. 최근 일 평균 거래대금은 지난달(5조6000억원)보다도 낮은 3조원대에 머물고 있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19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포함 608개 종목이 파란불이 든 하루였다. 보합은 70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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