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가서명 "한·美 FTA보다 효과 커"

양영권 기자 2009. 10. 1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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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양영권기자][지경부, "교역량 47억弗" 증가.."자동차·디지털가전·섬유·석유화학 수출 증가"]

한국과 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한국과 EU의 교역이 연간 47억달러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출 수혜업종으로는 자동차와 디지털가전, 섬유, 석유화학 등이 꼽히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16일 과천 청사에서 경제단체, 업종단체, 연구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동근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FTA 산업포럼'을 개최하고 한·EU FTA의 기대효과와 보완대책 등을 논의했다.

지경부가 발표한 산업연구원(KIET) 자료에 따르면 한·EU FTA가 발표될 경우 관세 인하 효과로 한국과 EU의 교역이 연간 47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미 FTA의 교역증대효과(연간 17억달러 수준)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과 EU의 교역액은 2000년 392억달러에서 지난해 984억달러로 연평균 74억달러 늘어 왔다.

KIET는 업종별로는 완성차와 디지털가전, 섬유,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해 대(對) EU 무역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기계와 정밀화학 분야에서는 EU산 제품이 일본산 제품을 대체하면서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도 승용차와 폴리에스테르, 섬유, 폴리에틸렌(PET) 칩, 칼라TV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나고 펌프, 의약, 화장품연료, 알루미늄판, 신발 등의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근 실장은 "EU는 세계 제1의 시장으로 우리가 가장 많은 무역수지 흑자를 내고 있는 곳"이라며 "EU가 아시아 국가와는 최초로 한국과 FTA를 체결함에 따라 한국 제품이 현지 시장에서 중국과 일본 등의 제품에 비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또 투자·서비스 자유화로 EU의 다국적 기업 지역본부, 연구개발(R & D)센터 본부 유치 등의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한·EU FTA 발효로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한·미 FTA 국내 보완 대책과 연계해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코트라는 승용차와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 TV, 폴리에스테르 섬유, 포크리프트 등을 10대 수출 유망품목으로 선정하고 EU 진출 지원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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