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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민기자] 17일 코스피지수가 가파르게 미끄러지며 1550선도 불안한 모습이다. 기관과 프로그램 매물이 오후들어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2시21분 현재 기관은 6000억원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투신권 4500억원, 연기금 700억원 등을 포함해 전 기관이 팔자우위를 기록 중이다. 또 현물시장에서 600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는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는 8100계약 가량 순매도하며 프로그램 차익매물을 유발하고 있다.

이에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5000억원 이상 순매도가 출회되고 있다. 개인은 5700억원 가량 매수우위다.

기관과 프로그램 매물이 주로 몰리고 있는 대형주들의 주가도 부진한 모습이다. 삼성전자(005930)에 프로그램 순매도가 810억원 가량 집중되면서 2% 가까이 하락하고 있고 포스코(005490)(302억원) KB금융(180억원) 신한지주(176억원) LG디스플레이(163억원) 현대차(152억원) 한국전력(147억원) 등도 프로그램 매물에 하락세를 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9포인트(2.45%) 떨어진 1552.41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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